가치를 창출하는 친절한 이웃, 베르닉트

사용자 중심의 개발를 지향하는 낙천주의자입니다. 머리 속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쓰는 것을 즐깁니다.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알고리즘이 무엇일지 고민한 끝에,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성장, 베풂이라 생각합니다.

친절한 이웃?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스파이더맨과 조커입니다. 두 캐릭터의 공통점은 온갖 역경과 고난이 그들에게 온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은 스파이더맨에게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e.g. 메이 숙모, 메리 제인)이 있다는 것이고, 조커에게는 그러한 사람이 없단 점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단 1명이라도 자신을 믿어준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예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 이웃, 동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을 지향합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

삶은 필연보다는 우연의 연속이고, 세상은 우리 생각보다 불합리와 불공평한 곳입니다. 그래서 삶을 산다는 것 그 자체는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일상 속 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한 삶은 절대 무너지지 않습니다.

사실 사람의 삶은 대부분 운으로 결정됩니다. 나 자신이 어느 시대, 어떤 환경과 유전자를 가질지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운이 없는 사람들은 태어나자 마자 죽을 수도 있죠. 타고난 운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이후의 운은 행동하는 사람에게 따릅니다. 뒷날의 운은 아무도 모르기에, 인생은 살아볼만한 것이 됩니다. 준비된 자에겐 최악은 오지 않습니다.

각자 살아오고, 살아갈 방식은 제각각입니다. 누군가에 들은 인생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그 사람의 운과 자신의 운이 애초에 다르기 때문이죠. 인생은 각자 직접 경험하고 써나아 가야하는 도화지입니다.

세상이 물질 만능주의가 되어도, 나 자신이 온전한 나로 있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채워야 합니다. 억만금이 있어도 불행한 사람이 있고, 투자가 망했어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돈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돈을 가진다 하더라도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미래를 그려나가는 자세

너무나도 유명한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 졸업식 축사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지금 여러분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현재와 과거의 사건들만을 연관시켜 볼 수 있을 뿐이죠.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현재의 순간들이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지 연결된다는 걸 알아야만 합니다."

스티브잡스가 그냥 재밌어 보여서 들었던 캘러그래피 수업이 미래에 애플 컴퓨터의 디자인의 철학이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한다는 것은 점을 찍는 것에 비유할 때, 인생이란 도화지에 점을 찍는 행위의 연속입니다. 미래가 불안할 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들이 올바른지 모를 떄, 그런 것들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모두가 그저 점을 찍고 있을 뿐입니다.

점을 찍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부터 그 점들이 연결되어 선이 됩니다. 그떄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되돌아보면, 도화지에는 그림들로 가득 채워져 있을 겁니다. 세상에는 실패한 인생은 없습니다. 오직 성취와 과정만 존재합니다.

행복이란?

제가 정립한 ‘행복’은 나 자신의 성장과 베풂입니다. 이를 제가 느낀 적이 있는데, 군대에서 저는 독서를 하면서 성장을 하고 있었고 군에서 자원봉사를 가서 지체장애인분들 도와드리고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제가 봉사를 하면서 그 분들도 도움이 되었겠지만 그 분들을 돕는 제 자신도 기분좋음을 느꼈습니다. 좋은 옷을 사면 그 기분좋음이 2주 또는 몇 달을 가기도 하겠지만, 전역한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사건을 기억할 정도로 이런 베풂의 행복은 오랜 시간 지속되는 거 같습니다. 삶의 여정이 행복을 향한 길이라면 제가 살아야할 목표로 저 자신이 성장하고 베풀면서 살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잘 살고 잘 먹고 싶어합니다. 설령 스스로 불행하기를 원한다 할 지라도 그것은 자신의 불행한 처지에 대한 비관일뿐 속 마음은 행복을 원할 것입니다. 모두가 좋은 옷, 좋은 집, 좋은 음식을 먹으며 살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각자의 욕구를 모두 만족하는 경우는 현실에서는 잘 없습니다.

우리가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은 재산이나 좋다는 것에 가치 부여하고 이것만은 목표로 삼기보다는, 이것들을 제어할 수 있는 건강한 영혼을 만드는 일이 행복에 대한 지름길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영혼이 건강한 인간, 즉 정의로운 인간이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플라톤의 국가를 보면, 최초의 국가에 필요한 사람은 전문직 몇 명 뿐입니다.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하는 생산자 계급, 이들을 지키는 군인이라 불리는 조력자, 군인들 중에 지적으로 특출난 사람을 통치자 계급으로 국가 구성원을 구분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욕구가 더 많은 것을 원함에 따라, 작은 공동체는 시간이 지나 더 큰 공동체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최초의 국가가 탄생합니다.

올바른 국가가 되려면 세 계급이 하나의 생명체와 같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정의롭다고 말합니다. 플라톤이 말하는 ‘정의’는 서로가 최상의 조화를 만들어 내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정의로운 국가가 국가의 행복이라 말합니다.

정의로운 국가에는 통치자, 조력자, 생산자가 있듯이 인간 영혼에도 이성, 기개, 욕구가 있습니다. 플라톤은 행복한 국가는 정의로운 국가라고 말했듯이, 행복한 인간은 정의로운 인간이라고 말합니다. 플라톤이 말한 ‘정의’는 서로가 조화로운 최상의 상태를 의미하기에, 영혼에 존재하는 이성, 기개, 욕구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이성에 협조하여 최상의 조화를 이룰 떄, 이를 정의로운 인간, 혹은 정의로운 영혼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정의로운 영혼이 곧 행복한 인간이라 말합니다.

플라톤이 말하는 정의로운 국가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유토피아’에 가까운 국가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의로운 국가를 비유한 정의로운 인간, 즉 행복한 인간은 ‘이상적인 인간’이라 현실에 없다고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상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토피아’적인 정의로운 국가에 반해, 정의로운 인간은 존재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4대 성인이라 불리는 예수, 석가모니, 부처, 소크라테스가 대표적이고, 근대에 간디, 테레사 수녀, 마틴 루터 킹, 현대에도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에서 교육과 의료활동에 힘쓰신 이태석 신부님이나, 꼭 우리가 잘 알지 못하더라도 각 분야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일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마주쳤을 지도 모를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만 정의로운 인간이라고 한다면 이는 사회, 국가의 시점에서 본다면 정의롭지 않은 것입니다. 정의로운 인간은 자연스럽게 타인을 돕고, 따듯한 손길을 내밉니다. 국가의 정의는 혼자 이룰 수 없기 때문에, 모두가 정의로운 인간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 정의로운 국가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힘쓸 것입니다.

정의로운 국가에서는 무한경쟁 속에 있는 나 자신을 반성하게 만듭니다. 정의로운 인간을 본보기로 삼아 자기 안의 영혼의 세 부분을 잘 통제하고 점검하면 정의로운 인간, 행복한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지라도, 이 어려움을 즐기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름다운 것은 어렵다(Chalepa ta kala, 그리스 속담)”

단순함과 심플

만약 여기까지 글을 읽으셨다면 느끼셨을 테지만, 저는 생각이 많은 사람에 속합니다. 그렇기에 평소에는 생각 속에 파묻혀 과묵한 편입니다. 가끔 이런 생각들이 피곤할 떄, 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Simplicity is the Ultimate Sphisitication. 단순함이야말로 최고의 세련됨이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수 많은 분야에서 업적을 쌓은 인류 최고의 천재가 말하는 단순하게 가는게 사실 복잡하게 가는 것보다 좋다는 말입니다. 복잠함 속에서 파묻혀 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떄가 있습니다. 그럴 떄 저는 저 말을 가장 먼저 떠올려 단순하고 심플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끝으로...

여행은 길에서 하는 독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란 말이 있죠. 저는 다른 분야(역사, 철학, 과학, 미술, 음악, 건강, 사진, 건축 등)를 여행하는 독서를 하길 좋아하며, 다양한 주제로 애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또 하늘의 구름과 예쁜 건물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락, 재즈, 블루스, 팝 등의 외국 노래를 즐겨 듣습니다. 만약 이러한 유형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저랑 수다떠는 게 재밌을지도...🤭

출처를 남기려고 노력하지만, 글을 적다가 까먹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출처 표기를 하지 못했다면 죄송합니다.